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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국가책임제 성공하려면 - 100세 시대 재앙 '치매'
- 2017-08-22 13: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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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컬투데이 박종헌(pyngmin@mdtoday.co.kr) 기자 입력일 : 2017-08-03 05:12:20 | ||
|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어느새 치매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할 정도로 이미 우리사회에서 너무도 흔한 질병이 돼 버렸다. 치매는 뇌의 퇴행성 질환으로 어떤 한 가지 활동을 이야기하는 진단명이 아닌 특정한 증상이 나타나 어떤 기준을 만족시키는 하나의 증상복합체(증후군)이다. 쉽게 말해,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뇌에 발생한 각종 질환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일생생활을 수행할 수 없는 상태를 치매라 말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68만5739명으로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추정됐다. 또한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165만1340명으로 노인 10명 중 4명꼴이다. 더욱이 치매는 발병 시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대한치매학회가 지난 2012년 실시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치매 환자 보호자 10명 중 8명이 치매 환자를 간병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로시간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질병이 그러하듯, 치매 역시 경증단계부터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치매환자에 대한 지원은 물론 치매 가족에 대한 프로그램이나 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끈임 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도 치매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해 재가 환자에 대한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방문요양서비스가 장기요양 1, 2등급 치매수급자에게만 제공되고, 등급 지정 절차도 까다로워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모 대학병원 A교수는 “이제 치매는 조속히 해결해야 할 우리사회의 과제가 돼 버렸다”면서도 “치매를 미리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매환자 보호자들은 환자를 돌보면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불과 7년 뒤인 2024년이면 치매환자 100만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41년에는 200만 명(12.3%)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그늘이자 재앙인 치매는 중요한 국가적 난제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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